제일 왼쪽이 Brad Bird 감독



첫 데뷔작인 인크레더블의 각본과 감독을 맡고
(첫 데뷔작이 인크레더블이라니!)




게다가 에드가 - 그 디자이너 누님 - 의 목소리 연기까지 맡았던,

그를 감독으로 모시기 위해
픽사 관계자들과 스티브 잡스가 그의 집 앞까지(?) 찾아가 매달렸다는,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감독 브래드 버드.




그의 2번째 작품 '라따뚜이'를 정말 눈이 빠지게 기다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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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혐오자가 아닌 이상
누가 봐도 만점짜리 작품이었다.

탄탄한 각본, 섬세한 연출과 캐릭터 표현,
오감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각종 그래픽 효과와 사운드.
신나는 공감각의 체험.

파리의 지하와 건물 틈 사이를 누비는 주인공을 보며
'쥐'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강력한 소재인지,
그를 쫓는 카메라를 보며 왜 '3D Animation'이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인지라
인크레더블처럼 무시무시하게 신나는 액션이 없고,
너무 기본에 충실한 교과서같은 진행이 어찌보면 아쉬울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상반기 최고의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감독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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