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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엔 미처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호텔 창 밖으로 에펠탑이 보였다.
신기해서 막 사진을 찍으며, 매일 에펠탑을 보며 사는 사람들은 어떤 느낌일까. 잠시 생각했다.
(아마도 별 느낌 없겠지. 아무리 멋지고 좋은 것에도 금방 익숙해지는 사람의 능력이 때로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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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주요 업무였던 파리 가구 박람회 Salon du Meuble 참관
여기도 대충 코엑스 2배쯤 되는 전시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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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의 관람과 정말 달랐던 것은
프랑스측의 정말이지 무질서하고 대책없는 운영이었다.-_-;;

등록양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양식을 받아서 등록하기 위해 또 줄을 서야 하며
등록한 증명을 가지고 입장권을 사기 위해 또또 줄을 선 다음,
크레딧카드 결제를 위해 다시 줄을 서야 했다.

그리고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안내가 전혀 없었다.
줄을 서서 한참 기다린 다음, '아 이번엔 이 줄이 아니군' 하며 줄을 옮겨야했고
거기에 가구 표절(?)을 위해 몰려온 중국 단체 가구업자들의 무질서까지 더해져
정말 짜증 지대로였다.

그냥 들어가면서 등록양식 작성하고, 등록-입장권구입-결제. 한 방에 할 수 있지 않은가.

여튼 짜증스럽게 찍은 사진인데
지금 보니 왠지 그럴싸한 간지가 난다. (이 역시 프랑스의 힘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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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너무 많은 가구를 봐서 그런지
정작 퀄리티 있는 메인 전시보다는 이런 실험적인 작품들에 더 시선이 많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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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컷던 Future Interior 관.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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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다 보니 자꾸 더 공유하고 싶은 사진들이 많은데
너무 많아 정리가 안된다.-_-
(출장보고서도 아직 못 썼다는...)

언젠가는 액기스들이 정리되어 design 카테고리에 올라오지 않을까. 흠흠





여튼 또 다리 끊어지도록 관람한 다음 (브로슈어도 다 챙겨서)
늦으막히 파리 시내 구경에 나섰다.

라빠예트, 쁘랭땅 등 백화점 밀집 지역에 가서 구경과 쇼핑.
(마침 1월이라 완전 쇼핑 시즌이었음)
말로만 듣던 자라ZARA 매장에서 옷도 몇 벌 건져오고 - 주말이랑 시즌세일이 겹쳐 무슨 남대문 같았음-_-;;
코즈니가 6층짜리 백화점을 세운듯 한 라빠예트 메종도 볼 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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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마주친 지단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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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만 돌아보았는데 벌써 어둑어둑 해져서
일단 샹제리제 거리로 이동

때 마침 추천 맛집이었던 라두레(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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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나 서비스가 굉장히 고급스러웠고 가격은 분위기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었다.
(물론 아웃백이 한국 제일의 레스토랑이라 생각하는 나에겐 비쌌다.)
4~5만원 정도로 정통 프랑스식 저녁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비행기 타고 여기까지 왔으니, 한 번쯤 그럴싸게 먹을 생각으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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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읽어도 이해하기 힘들어 안전하게 주문한 '오늘의 추천요리'
프랑스 요리의 특징은 양이 많은 거라고나 할까. (의외로 양 많고, 이것저것 후식까지 잘 나왔음)

후식은 처음보는 유명한 과자-_-랑
장미맛 아이스크림, 너무 시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블루베리 샤베트 등 이었다.
사진도 찍었는데 무슨 고추장 떠 놓은 것 처럼 나왔음.


피곤하고 눈아프고 배불렀던
출장 4일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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