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좌뇌는 주위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지하고), 우뇌는 실시간으로 그 정보들을 정의하고 분류한다고 한다. 내가 만약 손으로 사과를 쥐고 있는데 우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나는 어디까지가 내 손이고, 어디부터 사과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뇌가 완벽하게 발달하지 않은 아기들은 너와 나의 개념이 불분명하다고 한다

아직 갓난아기인 아들 상준이를 볼 때 마다 이 녀석은 지금 자기랑 아빠가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느끼겠지라고 생각하면 정말이지 경이롭다. 부모의 마음을 아기가 다 안다는 이야기는 단순히 아기의 눈치가 빠르다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와 마음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들의 손을 잡고, 안을 때 마다 마음을 가다듬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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