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가 된 지도 벌써 12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TV토론회에서 아이패드로 자료 띄워가며 발표하는 후보는 한 명도 없는 걸까? 유튜브랑 페이스북을 이용하면 무료로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할 수 있는데, 왜 꼭 어딘지도 모를 체육관 같은 곳에 비싼 돈 들여 사람 모아놓고 70년대스러운 몸짓과 목소리로 출마선언을 하는 걸까? 요즘 시대에 길거리에서 빨강 노랑 잠바를 맞춰 입고 싸구려로 편곡한 노래에 맞춰 어설픈 율동을 해 가며 자기가 무려 일국의 지도자 감임을 어필한다는 게 정말 진짜 레알 이상해 보이지 않는가?
제 손으로 시대에 한참 뒤쳐진 사람들을 위정자로 뽑아놓고, 왜 급변하는 21세기 한국에서 살기 어려우냐고 푸념하는 건 아무래도 이치에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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