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좋아서 마음껏 여기저기를 쏘다녔다. (결국 오후가 되니 지쳐서 기절할 번...)
일찌감치 호텔에서 에펠탑까지 걸어가 세느강 유람선을 타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1. 아내와 에펠탑
카메라 화각에 에펠탑이 다 들어오지 않아 한 100M 떨어진 곳 까지 걸어와 찍었다. 사랑의 도시 파리의 대표적 상징물인 만큼 아내와 함께 보고 있으니 정말 좋았다. 그러고보면 앙상한 철골로 만들어진 건물인데 (마감도 없다) 참 우아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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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람선 타고 파리 한바퀴
여행사에서 사은품(?)으로 준 티켓 덕분에 탄 유람선. 하지만 돈 내고 타도 아깝지 않을 듯. 사진엔 비어있는 듯 보이지만, 꽤 많은 관광객들이 타서 북적이며 재미있게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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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람선에서 바라본 오르세 미술관
역사를 개조해 만들었다는 미술관. 우리나라는 이렇게 오래된 건물들이 죄다 남아있지 않아서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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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트르담 사원 (뒷모습)
세느강 가운데에 있는 시테섬을 끼고 돌아오는 코스여서 퐁네프 등 그 곳에 위치한 명소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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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타이 레스토랑 알로이 (ALOI)
유람선에서 내려 이곳 저곳 한참 쏘다닌 우리들은 고픈 배를 붙잡고 지인이 소개해 준 타이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과연 음식들이 정말 맛있어서, 애써 찾아간 보람이 있었다. 유럽에서 영어 메뉴판이 없을 경우 난감한 경우가 많았는데(독일 출장 갔을 때 아무거나 찍었더니 비린내 나는 날생선에 마요네즈 부은 요리가 나왔었다는...) 신혼여행에서는 불어 회화가 가능한 아내 덕분에 항상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알 수 없는 말로 주문하는 아내가 방언을 하는 천사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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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Les Deux Magots
사르트르 등 당대 유명한 예술가들이 즐겨 찾았다는 역사와 전통의 까페에 들렀다. 물론 커피맛도 아주 훌륭하다는 평. 스노우캣이 강력추천한 쇼콜라도 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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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Les Deux Magots - 예술가들의 기운을 느끼고 있는 아내
신혼여행 사진을 다시 꺼내 볼 때 마다, 아내가 정말 이 여행을 즐겼다는 걸 알 수 있다. 언제 다시 둘이서 파리에 가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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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루브르 박물관 가는 길 - 콩코드 지하철 역
도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대부분 도보로 구경하다가 오후가 되어 너무 피곤할 때 종종 지하철을 이용했다. 호텔이 있었던 콩코드에서 박물관까지 2정거장 밖에 안되는데 도저히 걸어갈 수 가 없더라. 개인적으로 영화 '사랑해 파리'에서 스티브 부세미 아저씨가 앉아있었던 Tuileries 역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그 역을 그냥 통과했던게 두고두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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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콩코드 광장 - 오벨리스크와 멀리 보이는 에펠탑
파리의 야경은 정말 근사했다. 이 밤에도 조명을 설치해 놓고 잡지 화보 촬영 등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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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루브르 박물관 - 입구
밤늦게 찾아간 루브르 박물관. 간단히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너무너무 보고 싶은 섹션들이 많아서 쓰러질 듯 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종료시간까지 계속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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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승리의 여신 니케
보는이에게 알 수 없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니케 상. 유난히 예술적 감성이 뛰어난 아내는 한 동안 이 앞을 떠날 줄을 몰랐다.




신혼여행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자니 점점 더 그 때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절대 다시 기억하지 못할 것 같았던 거리나 역 이름들까지 생각나면서 참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쉽기도 해서 또 다시 그 곳에 가고 싶어진다. 막상 장거리 여행을 갈 여유가 생기면 다시 파리에 갈지, 못 가 본 다른 곳에 갈 진 잘 모르겠다. 어쨌든 2012년에 지구 멸망한다는데, 어서 여행 적금 하나 들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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