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하루종일 비가 와서 운치가 있긴 했지만
우산 들랴 가방 들랴 평소처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카메라도 작은 똑딱이만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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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핫핑크
호텔 근처(마들렌교회 뒤쪽)에 몇몇 까페와 와인샾이 모여있는 상점 골목이 있었다. 윙버스에 가보니 이 골목에 유명한 스팟으로 '포숑-식품점', '니콜라-와인체인점' 등이 등록되어 있어서 잘 구경했다. 1급 포도농장에서 만들었다는 (하지만 최저가) 와인도 한 병 샀다. 사진은 핫핑크 인테리어로 유명한 포숑의 입구. 테이블 의자는 물론이고 가게 밖의 안내하는 아저씨 완장과 우산까지 핫핑크가 적용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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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쇼핑하는 아내
비가 온 탓에 실내에서 많은 구경을 할 수 있는 곳 위주로 동선을 잡았다. 아기자기한 생활용품이 많은 라파예트 메종이 가장 볼만했다. 그나저나 여행사진은 최대한 그 곳만의 분위기가 잘 나오게 촬영해야겠다. 이 사진을 보니 그냥 롯데백화점에서 찍은 듯한 느낌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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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화점 인테리어
겨울을 맞아 화장품 섹션에는 립스틱으로, 시계잡화 섹션은 여러가지 시계로 눈송이들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런 부분에서는 유럽과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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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쇼윈도 디스플레이
브랜드마다 특별하게 시선을 끄는 디스플레이들이 참 많아서, 하나하나 일일이 구경하느라 쉽게 거리를 지나칠 수 가 없었다. 이런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도 참 신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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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싱크대 세탁기
종합생활관이라 할 수 있는 라파예트 메종 지하에서 신기한 세탁기를 발견했다. SMEG사의 싱크대 세탁기. 수도랑 배수관이 연결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싱크대와 세탁기가 하나로 합쳐진 듯.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사는 사람이 사용하면 정말 편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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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냄비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
길거리 여기저기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었는데 참 자연스럽게 거리와 잘 어울렸다. 대부분 식당이나 옷가게에서 자체적으로 꾸며놓았는데 이런 건 도시계획 같은 걸 세워 지원하고 장려한다고 해서 절대 만들어질 수 없는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도 디자인수도 예산으로 가이드 만들고 간판 바꿀 게 아니라, 초등학생들 디자인교육부터 시켜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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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물이 비싼 만큼, 덩달아 물병도 자연스럽게 예뻐지는 것 같다. 유리병에 흰색 잉크 조금 썼을 뿐인데, 참 있어보이는 디자인이 되었다.



비가 많이 왔던 3일차는 정말 별다른 일 없이 빈둥빈둥 하루를 보냈다.
가볍게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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