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반갑게 달려가서 인사를 드렸다.
교수님은 나를 매우 반갑게 맞이 하시면서도
나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많이 곤혹스러워하셨다

상대방이 나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곤혹스러워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건
그 사람의 기억력 때문이 아니라 나의 잘못 때문이다.

단 한번만 만나도,
딱 한마디 인사를 나누었을 뿐인데..
그 사람의 이름을 평생 잊을 수 없도록 만드는
사람을 나는 한사람 알고 있다.

그 형을 만난 이후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머릿속에 잠시 기억되거나 명함첩에 보관되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있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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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매우 특이하거나
연예인의 이름과 같아서 기억하기 쉬웠다면
난 이런 바람직한 노력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평범한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지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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