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370, 목요일, 흐림



cinebus : 감독님 영화는 보고 나면 항상 심란해져요.

이창동 : 심란하게 찍고 싶었어요. 사람이 좀 심란해져야지.

문소리 : 감독님 항상 그러세요. 감독님 영화 편집하면서도 "영화가 좀 지루하지 않아요?" 하면 "영화가 좀 지루해야지."하시고..

cinebus : 영화가 좀 지루한가요?

이창동 : 재밌어요. 130분 넘으면서 이렇게 재밌는 영화 봤어요?

문소리 : 아마도..

이창동 : 없을 걸. 내가 영화 굉장히 많이 봤쟎아. 130분 넘으면서 이렇게 재밌는 영화는 없지?









너무 재밌어서 30분도 안 지난 줄 알았어요.

너무 재밌어서 눈물도 나더군요.





삭제 (IP : 218.152.85.227) Ehoa ::: (동감이에요) 08/20 21:59
삭제 (IP : 211.172.202.12) sebi ::: 끝나고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는... 08/19 10:53
삭제 (IP : 211.172.202.12) sebi ::: 종두가 나뭇가지를 베고 공주가 볼륨을 높이는 장면에선... 전기가 쫘악 흐르더라... 08/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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