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267, 토요일, 축구하기에 약간 더움




물건을 구입하거나 어떤 일에 대한 지불을 할 때

그 가격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경우에 나는

그 물건을 집어들거나 일을 시작하기 전에

꼭 가격을 정해놓고 시작한다.








지난 주에 복사집에 가서

원본을 맡기기 전에

'125장 양면 복사하면 장당 얼마예요?'

라고 물었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장당 70원에 해주시겠다고 하셨고

나는 125장을 8750원에 복사했다.




이번 주(오늘)에 또 복사할 일이 생겨서

그냥 아무 말 없이 125장을 맡겼다.

복사가 다 끝난 후에 얼마냐고 물었더니

아주머니는 장당 80원씩 계산해서 10000원을 내라고 하셨다.


'어? 지난 주에 여기서 장당 70원씩에 복사했었는데요'









나는 평소 흥정을 할 때 가격을 과하게 깎지 않는 편이다.

나름대로 정해놓은 가격과 맞으면 그만이다.

큰 손해만 안 보면 된다.

크리스천은 조금은 손해보고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복사집에서 있었던 일은 기분 나쁜 일이다.

장당 10원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할 수 도 있겠지만

나는 나름대로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밝은 표정으로 지난주의 영수증을 보이며

장당 70원에 계산했다.




화를 내면 이래저래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니까..






삭제 (IP : 211.58.91.143) 윤정균 ::: 10원차이가100원차이가 되면 좀다르겠지? 요새 그런일로 이래저래 기분이 안좋네.. 쩝 05/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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