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270, 수요일, 구름한점없고 화창
작년 가을
디자인 팀장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신 이후로
그동안 휴학생 군인 아르바이트 디자이너인
내가 얼떨결에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
회사분들이
'저희 회사 디자인 팀장입니다.'
라며 나를 소개하고 대할 때
나는
대학 졸업도 못한, 경력 1년도 안되는 내가
무슨 팀장이냐며 그들을 만류하곤 했었다.
(물론 내 실력은 팀장급이라고 생각한.. 쿨럭쿨럭..)
어쨌든 민망한 상황의 연속이었고
나는 우리 회사에
디자인을 전공(졸업)하고 제대로 된 경력도 있는
훌륭한 분이 팀장으로 오시길 항상 바랬었다.
그리고 드디어 회사에서 디자인 팀장을 뽑기로 했다.
나로서는 뛸 듯이 기뻐해야 하는 상황이 분명한데
그 소식을 접하는 순간 가슴 한구석에서 아쉬움이 밀려왔다.
'팀장 노릇도 끝이구나.. -_-;;'
말도 안된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아쉬워하는 내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권력, 감투를 싫어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
무조권 권력, 감투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 역시 권력과 감투가 좋다.
억지로 그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대신에 필요한 건
권력과 감투에 지배당하지 않을 수 있는
지혜와 용기겠지..
작년 가을
디자인 팀장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신 이후로
그동안 휴학생 군인 아르바이트 디자이너인
내가 얼떨결에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
회사분들이
'저희 회사 디자인 팀장입니다.'
라며 나를 소개하고 대할 때
나는
대학 졸업도 못한, 경력 1년도 안되는 내가
무슨 팀장이냐며 그들을 만류하곤 했었다.
(물론 내 실력은 팀장급이라고 생각한.. 쿨럭쿨럭..)
어쨌든 민망한 상황의 연속이었고
나는 우리 회사에
디자인을 전공(졸업)하고 제대로 된 경력도 있는
훌륭한 분이 팀장으로 오시길 항상 바랬었다.
그리고 드디어 회사에서 디자인 팀장을 뽑기로 했다.
나로서는 뛸 듯이 기뻐해야 하는 상황이 분명한데
그 소식을 접하는 순간 가슴 한구석에서 아쉬움이 밀려왔다.
'팀장 노릇도 끝이구나.. -_-;;'
말도 안된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아쉬워하는 내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권력, 감투를 싫어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
무조권 권력, 감투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 역시 권력과 감투가 좋다.
억지로 그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대신에 필요한 건
권력과 감투에 지배당하지 않을 수 있는
지혜와 용기겠지..
![]() |
송군 ::: 많이 아쉽겠네~ | 05/02 17:13 |
![]() |
윤정균 ::: 그럼.. 디자인 실장님을 모시고.. 너가 팀장하는건 어때? | 05/02 09:11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은 ***이다. (0) | 2002.05.03 |
---|---|
천국에 대한 상상 (0) | 2002.05.02 |
고민? 걱정? (0) | 2002.04.30 |
가격흥정 (0) | 2002.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