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169, 금요일, 따뜻..(??)



정말 오랬만에 (거의 2년만에)
군대에서 휴가나온 친구녀석을 만났다.

나의 키작은 모습을 기억하는
몇 안되는 소중한 친구..





고기를 구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2년만에 만났는데도

어색하기는 커녕 우리의 이야기는 그칠 줄을 몰랐다.

이야기를 할수록 기분이 너무 좋았고
그녀석의 아주 깊은 속마음까지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많이 마르고 힘도 없어보이고
자주 여기저기 아팠던..

하지만 누구보다도 자신과
자신의 주위 사람들을 아끼는 사람.

진짜로 강하고 멋진 녀석..

마음 한구석엔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한
강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는..
기특한 하나님의 아들..

나는 이 녀석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슬슬 자리를 파하고 일어나려고 할 무렵
그 녀석이 입을 열었다.

'재우야. 너 이대로 안 되겠다.
내가 소개팅 시켜줄께. 2월중에 시간 잡아'


...

당연히
오늘 저녁값은 내가 냈다. -_-;;




삭제 (IP : 213.54.196.60) 보연 ::: 2월 중이라.. ^^ 기대되누만.. 01/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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