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75
2001/10/04, 목요일, 흐림


내 사전에 '걱정'이란 없다.. 노선을 지향하던 내게
오랬만에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는데
바로 '병역특례' 문제다.

몇달째 기도제목으로 올려놓으면서
이제 슬슬 나의 이 고민이
내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도 부담을 주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데!!
부담을 느끼기는 커녕
내 주변에서 나의 이 문제를 같이 고민해주고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문제를 가지고 기도해주는 지체들과
내 일을 자기일인 것 처럼 생각하고
신경쓰며 이리저리 알아보고
직접적으로 병특자리를 구해주는 선배님과
조그만 일이라도 있으면 바로 전화해주는 친구도 있다.





언젠가 (아마도 한동에서의 1학년 1학기를 마치고였을거다..)
내 주위 사람들의 기도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그 소리에 귀 귀울여 주시는 하나님이 안 계시다면
지금의 행복한 나는 없었을 거라는 고백을
했던 기억이 난다.

도저히 내 힘으로는,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일들이
가장 좋은 결과를 가지고 내 앞에 나타난다.


이거참..
나는 그들을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는데..
일기라도 꼬박꼬박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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