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64
2001/09/23, 주일, 맑고 시원함
오늘 예배가 끝나고 광고시간에
백혈병으로 쓰러진 교회지체를 위해서 A형 헌혈자를 급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이런 경우에는 헌혈자가 많으면 많을 수 록 좋다고..
그리고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고 생각하고 제발 자격이 되는 지체님들께서는
많이 참여해달라는 내용이었다.
학교나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라도 꼭 참여해달라는 것으로 보아
상황은 매우 급하고 어려워보였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 너무나 가치있어 보였다.
나도 만약 A형이었다면 회사의 허락을 받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내 혈액이 적합한지 검사를 받으러 갔을 거다.
그리고.. '한 사람의 생명' 이라는 대목에서..
갑자기 이번 트레이드센터에서 죽어간 '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명'이 생각났다.
단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한순간의 시간에......
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질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건물로 달려들어간 30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생각난다.
아프카니스탄 감옥에 갖혀있는 선교사님들도 생각난다.
오늘 일기는 결론 같은 건 없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복잡하다.
몇년이 지나 오늘 일기를 돌아볼 때는
백혈병에 걸렸다는 그 소녀도
이번 테러로 고통받는, 그리고 앞으로 희생 당하게 될 지도 모르는 중동지역의 지체들도..
모두... 회복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2001/09/23, 주일, 맑고 시원함
오늘 예배가 끝나고 광고시간에
백혈병으로 쓰러진 교회지체를 위해서 A형 헌혈자를 급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이런 경우에는 헌혈자가 많으면 많을 수 록 좋다고..
그리고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고 생각하고 제발 자격이 되는 지체님들께서는
많이 참여해달라는 내용이었다.
학교나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라도 꼭 참여해달라는 것으로 보아
상황은 매우 급하고 어려워보였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 너무나 가치있어 보였다.
나도 만약 A형이었다면 회사의 허락을 받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내 혈액이 적합한지 검사를 받으러 갔을 거다.
그리고.. '한 사람의 생명' 이라는 대목에서..
갑자기 이번 트레이드센터에서 죽어간 '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명'이 생각났다.
단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한순간의 시간에......
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질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건물로 달려들어간 30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생각난다.
아프카니스탄 감옥에 갖혀있는 선교사님들도 생각난다.
오늘 일기는 결론 같은 건 없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복잡하다.
몇년이 지나 오늘 일기를 돌아볼 때는
백혈병에 걸렸다는 그 소녀도
이번 테러로 고통받는, 그리고 앞으로 희생 당하게 될 지도 모르는 중동지역의 지체들도..
모두... 회복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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