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56
20010913, 목요일, 만세 아침에 추웠다.


예정대로였다면 6시 이전에 일어났어야 하는데..
어제 옮긴 컴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밤 늦게까지 계속 뜯고 조립하고 하느라
늦게잔 것을 핑계삼아..
7시 20분까지 자고 말았다 -_-;;

아침?
지어먹기는 어렵다.
맥도날드 모닝 세트라도 먹어야 겠다..
도시락? (택도 없다.-_-;;)

막 씻고 옷입고..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도착하니 출근시간 딱 5분 전이었다.

아침도 못 먹었다. T.T




옛날 옛날 내가 학생이었던 시절에
나는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면
무조건 남들보다 30분~1시간 먼저 출근하는
근면한 사원이 되겠다고 다짐했었고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거라 생각했었다.

.... 그렇게 생각했었.. 다..-_-;;





요즘들어
몇 개월 전의 나는 절대 이해할 수 없었을 상황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하지만 이렇게 꼬박꼬박 일기를 쓰면서 몇개월 후가 된다면
지난 일에 대해 그리고
새로워진 환경에 대해 별 생각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일이 줄어들 것 같다.


내일 아침은 어떨지 혼자 귀추를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

칼퇴근이라도 해야지^^*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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