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52
20010909, 주일, 왜 자꾸 덥지?
동안교회 4부 예배를 드리면서..
헌금 봉투에 십일조를 넣는데
갑자기 초등부시절 생각이 났다.
추석 때였는데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청주에 사는 나는
오랬만에 많은 친척들을 만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큰 용돈(-_-;;)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는 나에게 그 돈에 대한
십일조를 드리게 하셨다.
태어나서 처음 드려보는 십일조..
(그 때까지 나는 집에서 용돈을 받아본 일이 없었다.
그래서 십일조를 드릴 기회가 없었다. -_-;;)
쭈삣쭈삣..
십일조 봉투를 보니
구역과 금액과 이름을 적게 되어있었다..
구역은 당연히 모르고-_-;;
금액은 회계집사님들이 열어보면 아실테고..
이름은.. 이름은..
갑자기 왜 이름을 써야하는가 고민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름을 쓰던 말던 상관 없는 일이었는데..-_-;;)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갑자기 무언가를 생각해내고
매우 흐뭇한 표정으로
이름 쓰는 난에 또박또박 이렇게 적었다.
- 무명 1명
회계 집사님이 그 봉투를 보시면서
얼마나 황당해 하셨을까 -_-;;
이젠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게되어
제대로 된 십일조 생활(?)을 하게 되었다.
내가 첫 월급을 받기 바로 전날은 주일이었는데
그 날의 목사님 설교는 바로
'크리스천과 돈'에 대한 것이었다.
월급을 받았을 때
10분의 1은 십일조로
30분의 1은 가난한 이를 위해...
나는 성경이 헌금에 대한 미니멈 기준을 명확히
가르쳐주고 있는것에 대해 감사했고
나의 미니멈 의무를 다한 이후에 쓰는
돈에 대해서 신앙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나는
거리에 굶어죽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렌져를 몰고 다니는 크리스천을
욕할 마음이 전혀 없다.
그 사람이 크리스천의 의무를 다 하고 있다면
에쿠스를 타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20010909, 주일, 왜 자꾸 덥지?
동안교회 4부 예배를 드리면서..
헌금 봉투에 십일조를 넣는데
갑자기 초등부시절 생각이 났다.
추석 때였는데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청주에 사는 나는
오랬만에 많은 친척들을 만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큰 용돈(-_-;;)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는 나에게 그 돈에 대한
십일조를 드리게 하셨다.
태어나서 처음 드려보는 십일조..
(그 때까지 나는 집에서 용돈을 받아본 일이 없었다.
그래서 십일조를 드릴 기회가 없었다. -_-;;)
쭈삣쭈삣..
십일조 봉투를 보니
구역과 금액과 이름을 적게 되어있었다..
구역은 당연히 모르고-_-;;
금액은 회계집사님들이 열어보면 아실테고..
이름은.. 이름은..
갑자기 왜 이름을 써야하는가 고민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름을 쓰던 말던 상관 없는 일이었는데..-_-;;)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갑자기 무언가를 생각해내고
매우 흐뭇한 표정으로
이름 쓰는 난에 또박또박 이렇게 적었다.
- 무명 1명
회계 집사님이 그 봉투를 보시면서
얼마나 황당해 하셨을까 -_-;;
이젠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게되어
제대로 된 십일조 생활(?)을 하게 되었다.
내가 첫 월급을 받기 바로 전날은 주일이었는데
그 날의 목사님 설교는 바로
'크리스천과 돈'에 대한 것이었다.
월급을 받았을 때
10분의 1은 십일조로
30분의 1은 가난한 이를 위해...
나는 성경이 헌금에 대한 미니멈 기준을 명확히
가르쳐주고 있는것에 대해 감사했고
나의 미니멈 의무를 다한 이후에 쓰는
돈에 대해서 신앙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나는
거리에 굶어죽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렌져를 몰고 다니는 크리스천을
욕할 마음이 전혀 없다.
그 사람이 크리스천의 의무를 다 하고 있다면
에쿠스를 타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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