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582, 금요일, 후덥??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세월(-_-;;)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에 의하면
남녀노소동서고금 세상 모든 사람이
항상 몇 가지 걱정거리를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인간이 가진 90% 이상의 걱정거리들이
이미 지났거나, 알 수 없거나,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통계가 있지만
걱정거리들은 정말 끝이 없다.

그 동안 나에겐
근심걱정 '없는' 곳이 천국이란 것을 인정하면서도
제발 좀 이 땅에서도 걱정없이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었다.




하루종일 마음 속에 '방심금지' 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화자매 역시
'서 있는 중에도 넘어짐을 조심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한다.

방ː심(放心)
[명사][하다형 자동사]
1.마음을 다잡지 아니하고 놓아 버림.
2.걱정하던 마음을 놓음.

걱정거리를 내려놓는 일이 방심과도 같은 의미라면,
방심하지 않는다는 것이 걱정거리를 놓지 않는다는 의미라면,

마음을 추스르고 적당히 걱정도 해 주면서 살아가는게
방심하며 사는 것 보단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심하며 걱정을 다 놓았다가는
훨씬 더 많은 쓰잘데기 없는 고민들을 떠안게 되지 않을까?


걱정거리가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삭제 (IP : 163.180.30.23) Ehoa ::: 믿음직. 08/28 17:07
삭제 (IP : 203.252.105.243) poyon ::: 동의. 08/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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