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482
2003/02/08, 토요일, 최고의날씨(흐리고바람)
이 한몸 잘 먹고 잘 살아 하나님께 영광돌리겠다는 나와는 달리
조국 통일에 이바지하겠다는 비전을 품은 이화자매와 함께
당일치기 '국가안보여행'을 다녀왔다.
임진각 - 평화의 다리 - 제 3 땅굴 - 도라산 통일전망대...
누구나 그렇겠지만
북한에 대한 나의 감정은 매우 복잡하다.
나와 같은 핏줄을 나눈 사람들과
흉악한 빨갱이 북한 괴뢰를 동일시 해야한다는 건
큰 비극이다.
평화의 다리에 올라
우리 민족이 같이 살아야만 한다는 확신을 가졌지만
제 3 땅굴을 견학하며
기필코 나를 죽여버리고 말겠다는 북한의 굳은 의지도 느껴야 했다.
확실한 건
허공에 대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50년간의 통일을 위한 노력은
모두 제자리걸음이거나 악화되었음이 증명되었다.
그들과 같은 화폐를 쓰고
그들과 같은 TV방송을 보고 웃고 울며
단순관광이나 수학여행을 목적으로 평양에 다녀올 수 있고
내 일기장에 북한친구가 답글을 달아준 뒤에야
우리는 비로소 휴전선을 치워볼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 :::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당신이 아무리봐도 최고. 02/09 22:25
레그본 ::: 이거 퍼가도 될까요? 02/11 23:11
hanos ::: 네^^ (어디로 퍼가시는지 궁금하군요) 02/12 10:55
2003/02/08, 토요일, 최고의날씨(흐리고바람)
이 한몸 잘 먹고 잘 살아 하나님께 영광돌리겠다는 나와는 달리
조국 통일에 이바지하겠다는 비전을 품은 이화자매와 함께
당일치기 '국가안보여행'을 다녀왔다.
임진각 - 평화의 다리 - 제 3 땅굴 - 도라산 통일전망대...
누구나 그렇겠지만
북한에 대한 나의 감정은 매우 복잡하다.
나와 같은 핏줄을 나눈 사람들과
흉악한 빨갱이 북한 괴뢰를 동일시 해야한다는 건
큰 비극이다.
평화의 다리에 올라
우리 민족이 같이 살아야만 한다는 확신을 가졌지만
제 3 땅굴을 견학하며
기필코 나를 죽여버리고 말겠다는 북한의 굳은 의지도 느껴야 했다.
확실한 건
허공에 대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50년간의 통일을 위한 노력은
모두 제자리걸음이거나 악화되었음이 증명되었다.
그들과 같은 화폐를 쓰고
그들과 같은 TV방송을 보고 웃고 울며
단순관광이나 수학여행을 목적으로 평양에 다녀올 수 있고
내 일기장에 북한친구가 답글을 달아준 뒤에야
우리는 비로소 휴전선을 치워볼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 :::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당신이 아무리봐도 최고. 02/09 22:25
레그본 ::: 이거 퍼가도 될까요? 02/11 23:11
hanos ::: 네^^ (어디로 퍼가시는지 궁금하군요) 02/12 10:55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피 발렌타인 II (2) | 2003.02.14 |
---|---|
넥타이 (0) | 2003.02.10 |
함께 콘서트 (0) | 2003.02.06 |
가나 나라 (0) | 2003.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