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693
20040203, 화요일, 추워지네


한동안 바쁜척 티를 내며 디자인했던
'삶이묻어난예배, 예배가묻어난삶' 앨범이 출시되었다.

디자인 진행 중에 쏘니뮤직 로고와 일련번호가 필요했는데
그 부분을 쏘니뮤직 디자이너가 넣어주기로 했고
그 이후 1차례 정도 내가 마무리 수정을 하기로 했었다.

미완성인 씨디알판은 어차피 나중에 수정할 생각으로
그냥 큼직하게 글씨만 적어놓고
(디자이너의 진행중인 시안은 보여주기에 좋지않을때가 많다.)
쏘니뮤직 디자이너에게 넘겼고..
연초다 뭐다하며 여차저차 하다가 그냥 그대로 인쇄가 되었다.

인쇄소를 찾아가서라도 수정을 했어야 했는데
이름을 걸고, 돈을 받고 하는 디자인을
'그냥 어찌어찌 되겠지 뭐..' 하면서 방치하다니.

출시된 씨디를 받아들고서야,
거기에 '이재우가 디자인했음' 이라고 적어놓은 글씨를 보고서야,
큰 후회를 했다.
많이 반성했고, 많이 배웠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그나저나 씨디알판 디자인이 이상하다는 사람이 아직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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