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 ★★★

아틀란티스를 봤다.
나디아랑 똑같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그 영화가 나를 영화관으로 이끈 이유는
'디즈니'에서 만들었다는 것과
'아틀란티스'를 소재로 했다는 것이었다.

일단.. 나디아랑 비슷하다.. 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어찌보면 비슷하겠지만 다르게 느껴졌다.

스토리 전개는 뭔가 허술했고 배경음악도 그냥.. 좋은.. 정도였고
Final Fantasy 같은 3D나 Tarzan 같은 화려한 테크닉의 사용도 없었다.
(물론 뛰어난 테크닉에다 3D도 많이 썼겠지만 그리 대단하진 않았다.)

그런데 나는 아틀란티스를 또 봐도 좋을 것 같다.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다.

주인공이 고생 고생(?) 끝에 찾아간 아틀란티스는.. 막.. 망해가는 중이었고
그래서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는.. 너무나 초라하게 그려졌다.
아틀란티스를 그렇게 칙칙하게 그리다니..
디즈니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그릴 수 없었을 것이다.
다른 제작사라면 디즈니가 한 것 보다 더 화려하고 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야'만'할 테니까..

덕분에 디즈니는 '망해가는 아틀란티스'라는 신선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었고
스스로 망해가려는 아틀란티스로부터 관객들은 강한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마지막에 아틀란티스를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힘의 등장에선..
아직도 애니메이션 계의 1위를 고수하는 디즈니의 힘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영화이야기를 남에게 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없는 일에 속하니까..
대충썼다^^*
맞출 앞뒤도 없을 것 같다.


재미있는 영화를 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