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424, 토요일, 맑고더움




한국인들이 일본 순사들에게 무참히 얻어맞던 중

마부청년(조승우)이 마패를 들고 외친다.

'암행어사 출두요!'

하지만 일제시대에 무슨 암행어사인가.

당연히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한국땅에서 일본인에게 일방적으로 맞고 있는데

와서 우리를 구해 줄 사람이 없었다.

믿음직한 포돌이 경찰 아저씨도,

터프한 대한민국 군바리 아저씨도.. 그 곳엔 없었다.




마음 한 구석이 텅 비는 느낌이었다.

아아 정말 저 당시 우리에겐

아무것도 없었구나.




'일.제.시대'의 의미와

당시를 살아가던 우리민족의 '박탈감'을

이 영화를 보며 처음으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p.s.
물론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도 느낄 수 있었다.^^







삭제 (IP : 203.237.154.66) 송군 ::: 남아 재우군이라하오..^^;; 10/17 16:26
삭제 (IP : 203.237.154.66) 송군 ::: 백마타고 나타난 사나이는 대한민국 제일의 10/17 16:25
삭제 (IP : 203.255.190.57) celine ::: '핏차' 오대현군이 넘 멋있었다오....후후. 10/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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