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ko.wikipedia.org


보이저 2호는 1977년에 발사된 작은 (직경 2.4M) 외우주 탐사선인데, 기특하게 아직도 작동을 하고 있다. 

인류가 만든 물건들 중 보이저 1호와 함께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이기도 하다. 

(관련하여 칼 세이건이 남긴 '창백한 푸른 점' 어록 ↗이 유명하다.) 

재미있는 건 보이저 2호도 트위터에 계정이 있어서 종종 자신의 일과를 트윗한다는 거다. 

"나는 지금 지구로부터 빛의 속도 기준으로 14시간 30분 45초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러다 이번 1월 1일, 보이저 2호가 트친들에게 새해 인사를 날려왔다.

"A Happy New Year to all time zones back on Earth as you pass into 2014. 

 Live, love, laugh, and think of those not with you." 

(아마도 일개 NASA 신입 연구원이 운영하는 보이저 2호 트위터 계정이겠지만) 

우주적 스케일의 인사와 지구를 향한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메시지였다. 

순간, 이 땅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참 소중하면서도 동시에 정말 하찮은 일처럼 느껴졌다.

티끌보다 작은 존재의 찰나와 같은 이 땅에서의 2014년, 

정말 소중한 것들을 챙기며 살기로 한번 더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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