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39
20010825, 토요일, 따뜻한 가을인가?


교회에 모임이 있어서 갔다가 돌아오는 길..
나는 동대문 -> 종로 -> 신촌.. 이런 루트로
운행하는 134번 버스를 타고 있었다.

갑자기 제기동 근처에서 한 남자가
버스에 타려고 하면서 기사 아저씨한테 이렇게 이야기했다.

'아씨파~ 아저씨 이차 종로 가요? 에?'
세상에 그렇게 버릇없이 질문하는 건 처음봤다.

기사 아저씨도 간단히 대답하셨다.

'아씨파~ 안가요'

문을 닫고 유유히 종로를 향해
출발하는 아저씨가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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