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59
20010917, 월요일, 더웠지만 비올듯.. 올 듯..
우리 회사에는 3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호산나에 관련된 모든 디자인은 우리 세명이 나눠서 한다.
오늘..
디자인 팀장님은 감기로 결근하셨고
다른 한 분은 월차를 쓰셨다.
즉.. 오늘 디자인팀 자리에는 나 혼자 뿐이었다.
여기저기서 내가 할 일이 아닌 일들이 들어왔고
어색하게 일들을 처리해 드렸다.-_-;;
항상 같이 점심을 먹던 형도 병특회사로 전근하셨고..
오랬만에 왕따라는 느낌을 받은 하루였다.
(일하느라 곧 잊어버렸지만^^*)
다들 짐작하고 있겠지만
나는 왕따였다. -_-;;
물론 반에서 단체로 이지메 당하고 그런 왕따가 아니라..
반친구들이랑 잘 지내면서도.. 왕따인..
난 중,고등학교 때 소위 정독반, G.S.반이라 하여
성적순으로 따로 편성하는 반에 배정되었었다.
그런 반편성은 불법이었는지
기본적인 공부는 다른 학생들과 같이 배정받은 반에서하고
(한 반에 정독반, G.S. 반인 학생이 2~3명 정도 섞여 있는 형태..)
그 외의 활동은 정독반, G.S. 반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모여 진행되었었다.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반 친구들이랑 웃으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고
운동장에서는 같이 축구, 농구도 하며 놀았지만
반 친구들과 나 사이에는
'저 녀석은 우리 반이 아니야..' 라는 벽이 하나 있었다.
나 역시도 그 벽을 깨려는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편하기까지 했다.
그 벽 덕분에 반 친구들은 날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또 싫어하지도 않았으니까 말이다.
대학에 와서야 알았다.
내가 왕따였던 것을 T.T
한 동안
나는 사람들과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고
또 실제로 유지하지도 못했었다.
대학 2학년 3학년...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겐 소중한 사람들이 생겨났고
지금 내 홈페이지에 들려주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들이 남겨주는 방명록의 글을 읽으며
항상 왕따였던 나를 떠올린다.
그리고 지금 이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을 때 도 있다.
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그래서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은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다.
결과적으로 왕따의 경험은 좋았던 것 같다.
지금 내 주변엔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기는 커녕
자신의 귀한 시간을 할애해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말이다.
20010917, 월요일, 더웠지만 비올듯.. 올 듯..
우리 회사에는 3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호산나에 관련된 모든 디자인은 우리 세명이 나눠서 한다.
오늘..
디자인 팀장님은 감기로 결근하셨고
다른 한 분은 월차를 쓰셨다.
즉.. 오늘 디자인팀 자리에는 나 혼자 뿐이었다.
여기저기서 내가 할 일이 아닌 일들이 들어왔고
어색하게 일들을 처리해 드렸다.-_-;;
항상 같이 점심을 먹던 형도 병특회사로 전근하셨고..
오랬만에 왕따라는 느낌을 받은 하루였다.
(일하느라 곧 잊어버렸지만^^*)
다들 짐작하고 있겠지만
나는 왕따였다. -_-;;
물론 반에서 단체로 이지메 당하고 그런 왕따가 아니라..
반친구들이랑 잘 지내면서도.. 왕따인..
난 중,고등학교 때 소위 정독반, G.S.반이라 하여
성적순으로 따로 편성하는 반에 배정되었었다.
그런 반편성은 불법이었는지
기본적인 공부는 다른 학생들과 같이 배정받은 반에서하고
(한 반에 정독반, G.S. 반인 학생이 2~3명 정도 섞여 있는 형태..)
그 외의 활동은 정독반, G.S. 반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모여 진행되었었다.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반 친구들이랑 웃으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고
운동장에서는 같이 축구, 농구도 하며 놀았지만
반 친구들과 나 사이에는
'저 녀석은 우리 반이 아니야..' 라는 벽이 하나 있었다.
나 역시도 그 벽을 깨려는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편하기까지 했다.
그 벽 덕분에 반 친구들은 날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또 싫어하지도 않았으니까 말이다.
대학에 와서야 알았다.
내가 왕따였던 것을 T.T
한 동안
나는 사람들과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고
또 실제로 유지하지도 못했었다.
대학 2학년 3학년...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겐 소중한 사람들이 생겨났고
지금 내 홈페이지에 들려주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들이 남겨주는 방명록의 글을 읽으며
항상 왕따였던 나를 떠올린다.
그리고 지금 이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을 때 도 있다.
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그래서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은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다.
결과적으로 왕따의 경험은 좋았던 것 같다.
지금 내 주변엔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기는 커녕
자신의 귀한 시간을 할애해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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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엽 ::: 오홋..그저 생각하기 나름이라네.. | 01/16 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