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923
20070416, 월요일, 일교차


무전공 입학, 자유로운 학과 선택, 복수전공, 부전공 적극 장려.
한동대의 큰 장점이지만
자칫하면, 이도저도 아닌 넓고 얕은 지식만 얻고 멈추게 될 수 도 있다.

넓고 얕은 지식을 통해
자신의 진짜 위치를 파악하는 센스.
자기의 진짜 강점을 길러내는 노력.
항상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이하는 웍슬로↗에서 퍼온 몇년 전 일기.
그 땐 완전 나한테 하는 이야기 같아서 참 부끄러웠는데,
덕분에 몇년 째 '진짜'에 대해 고민하며 살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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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서 머리를 먼저 들이민다고 이기는게 아니다
몸통이 먼저 들어와야 이기는 거다

요새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는 글들을 보면, 머리만 들이미는 경우가 많다
어설픈 지식으로 엉킨 인간이랑 얘기하는 것만큼 피곤한 일이 있을까?
헛소리만 잔뜩 늘어놓은 다음, 다양성을 인정하쟎다
그는 평생 다양하게 살다가, 뭐가 진짜인지도 모르고 사라질것이다

멀리뛰기에서 멀리뛰는 것만 중요한게 아니다
아무리 멀리 뛰어도 마지막에 균형을 잡지 못해 뒤로 손을 짚으면,
그 손자국까지가 기록이 된다

논리전개도 이상없고 문장도 견고하다
구조도 깔끔하고, 설득당해 줄 준비를 마쳤는데, 왠걸 결론이 황당하다
이런 글들도 상당히 많다
소위,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케이스다
그는, 미끈한 재능을 멍청하게 낭비하다가 평범하게 사라질것이다

내게 진짜를 보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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