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630, 금요일, 비조금


파워프로그램으로 무거워진 몸에다
생소한 전술과 포메이션 덕분에
히딩크 호는 연전 연패였고
한겨레 신문을 제외한 모든 신문에서
히딩크를 공격했다
무모하다. 독단적이다. 말만 잘한다. 여자친구랑 바람났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감독 바꾸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2002년 5월이었다.-_-)


국가대표팀의 입장에선
대통령을 재신임. 탄핵.하자는 말과 같이 들렸을 것이다.

1990년 3당 합당 반대, 의원직 사퇴
1992년 14대총선(부산 동구) 낙선. (민주당이니까..)
1995년 부산시장선거 낙선 (민주당이었..)
2000년 16대총선(김해 사하구) 낙선 (민주..)
2002년 대통령선거 당선
당선이 유력시되는 지역을 마다하고
고집스레 경상도로 짐싸들고 내려갔다가
번번히 다시 짐싸들고 올라오기를 반복했던 사람
제대 후 회사에 공채로 입사한 아들을 가진 사람
기본에 충실하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 것.
노대통령이 히딩크에 결코 뒤쳐질게 없다고 생각한다.

대한축구협회에서 국가대표감독으로 임명했으니
끝까지 밀어주며 전폭적으로 지원을 한 것과
대한민국국민이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지원은 커녕 1년 내내 딴지만 걸어왔다는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랄까.

더 좋은 사람 뽑자는 이야기는 많은데
더 좋은 나라 만들자는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




삭제 (IP : 163.180.30.160) Ehoa ::: 맞습니다 맞아요 10/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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