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790
2004/12/15, 수요일, 겨울비


그 때

사람들은 말한다.
그 때 참았더라면
그 때 잘 했더라면

그 때 알았더라면
그 때 조심했더라면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 때만을 찾는다.

- 이규경의 <온 가족이 읽는 짧은 동화 긴 생각>중-



마침 12월인데다
병특도 끝나고, 직장생활도 끝나가니
부쩍 지나온 '그 때'들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그 때 드로잉 좀 많이 할 걸.
그 때 영어단어 좀 더 외워둘 걸.
그 때 스승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할 걸.

영어단어는 오늘 퇴근길에 외울 수 있고
그림은 오늘 집에가서 페인터로 그리면 된다.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카드들도
오늘 미리 골라봐야겠다.

적어도 내년 12월엔
1년 전 오늘을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hanos ::: 작년에도 이런 일기를 썼었던 듯..-_-;; 12/15 15:39
2030 ::: 구라 즐 12/15 18:25
gany ::: 나불렀니? 12/22 12:28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B형의 다이어트  (3) 2004.12.20
한동대  (0) 2004.12.19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  (0) 2004.12.10
2004년 12월  (0) 2004.12.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