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824, 토요일, 비비
모기 한 마리가 이리저리 윙윙거리며
숙면을 방해했다.
뒤척이며 애꿎은 얼굴만 때리다가
제깟 게 빨아봤자 0.1 미리리터도 못 빨겠지 하는 생각에
나름대로 모기와 합의를 보았다.
'그냥 가만히 있을테니
마음껏 피를 빨고 조용히 떠나주렴'
그런데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이놈이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온몸을 물고 다니는 거였다.
결국 불을 켜고, 온 창과 문을 닫고
모기를 구석으로 몰아 잡았다.
얼마나 세게 쳤던지 손바닥에 십자가 모양으로 피가 튀었다.
애초에 잡아버리고 편안히 잘 것을
괜히 온 팔다리에 물린자국을 남기고 말았다.
말이 안통하는 나쁜 놈이랑은 합의따위 해 주어서는 안된다.
모기 한 마리가 이리저리 윙윙거리며
숙면을 방해했다.
뒤척이며 애꿎은 얼굴만 때리다가
제깟 게 빨아봤자 0.1 미리리터도 못 빨겠지 하는 생각에
나름대로 모기와 합의를 보았다.
'그냥 가만히 있을테니
마음껏 피를 빨고 조용히 떠나주렴'
그런데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이놈이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온몸을 물고 다니는 거였다.
결국 불을 켜고, 온 창과 문을 닫고
모기를 구석으로 몰아 잡았다.
얼마나 세게 쳤던지 손바닥에 십자가 모양으로 피가 튀었다.
애초에 잡아버리고 편안히 잘 것을
괜히 온 팔다리에 물린자국을 남기고 말았다.
말이 안통하는 나쁜 놈이랑은 합의따위 해 주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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