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721
20040415, 목요일, 맑음
아침일찍 청주에서 투표를 마치신 부모님께서
서울사는 아들 집을 구경하러 오셨다.
오래된 냉동음식이 흩어져있던 냉장고를
싱싱한 과일과 야채로 가득 채워 주시고
가스렌지와 싱크대를 빛나는 거울로 변신시켜주셨다.
참 감사한 마음에
나름대로 오버하여 이곳저곳 모시고 다녔는데
결국 부모님은 여기저기 너무 오래 걸으셔야 했고
모든 입장료와 식비, 기타 비용도 부모님께서 부담하셨다.
서울역에서 부모님을 배웅해드리고
정말이지 다음엔 정말정말 잘 모셔야지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5분도 안되어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다.
"집에 돌아갈 차비는 있냐, 돈 한푼 안주고 돌려보내 걱정되는구나"
나이가 들면서,
어렵사리 월세를 내고 자취를 하면서,
회사를 다니며 돈을 벌면서,
부모님의 고마움을 더욱 깨닫게 된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되면
상상할 수 도 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더 많이 알게 되겠지.
정말이지 열심히 살아 계속 효도하고 싶다.
부디 건강히 오래사셨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휴거때까지.
Reply
Leigh ::: 나도 우리 외숙모님과 외삼촌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04/19 23:56
20040415, 목요일, 맑음
아침일찍 청주에서 투표를 마치신 부모님께서
서울사는 아들 집을 구경하러 오셨다.
오래된 냉동음식이 흩어져있던 냉장고를
싱싱한 과일과 야채로 가득 채워 주시고
가스렌지와 싱크대를 빛나는 거울로 변신시켜주셨다.
참 감사한 마음에
나름대로 오버하여 이곳저곳 모시고 다녔는데
결국 부모님은 여기저기 너무 오래 걸으셔야 했고
모든 입장료와 식비, 기타 비용도 부모님께서 부담하셨다.
서울역에서 부모님을 배웅해드리고
정말이지 다음엔 정말정말 잘 모셔야지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5분도 안되어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다.
"집에 돌아갈 차비는 있냐, 돈 한푼 안주고 돌려보내 걱정되는구나"
나이가 들면서,
어렵사리 월세를 내고 자취를 하면서,
회사를 다니며 돈을 벌면서,
부모님의 고마움을 더욱 깨닫게 된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되면
상상할 수 도 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더 많이 알게 되겠지.
정말이지 열심히 살아 계속 효도하고 싶다.
부디 건강히 오래사셨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휴거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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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gh ::: 나도 우리 외숙모님과 외삼촌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04/19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