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바보상자 TV, 유해컨텐츠의 온상 인터넷 등 부정적으로만 평가되던 미디어의 역할이 재 조명되는 시기다. 솔직히 최근 몇 년간 TV를 통해 방영된 기획물이나 몇몇 드라마들은 시간을 따로 내어 몇 번씩 봐도 아깝지 않을, 오히려 큰 도움이 될 정도의 순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가벼운 오락거리들로만 치부했던 인터넷 만화(웹툰)의 퀄리티도 놀라울 만큼 높아졌다. 단행본을 사 두었다 자녀들에게 권하고 싶을 만큼 큰 감동을 준 작품도 여럿 있다. (별 다섯 개 만점에 일곱 개를 주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랄까.)


출처. 네이버웹툰



‘3단 합체 김창남’으로 유명한 하일권 작가의 신작 ‘안나라수마나라’ 역시 그렇다. 예전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감상을 적으며 썼던 것처럼, 이 ‘안나라수마나라’를 읽으면서도 ‘이런 작품을 세상에 남길 수 있다면, 죽을 때 별로 아쉬움이 없겠구나’ 싶었다. 앞으로 이 작가의 본격적인 팬이 되기로 결심했다. 밤잠 설쳐가며 이런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 분들에게 언제나 감사하다. 결말이 참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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