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1015
20081105, 화요일, 계속일교차심함

실제 훈련 모습과는 좀 다릅니다만...
북한산 기슭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그렇게 말 안듣는 예비군들이었지만,
'선배님들 어깨총하고 뒷줄부터 식당 이동 하시겠습니다.' 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백명이 한결같이 K2소총의 끈을 25cm 정도 늘여서
약속이나 한 듯 오른쪽 어깨에 총구가 위로 향하도록 매고 일어서더라.
살짝 우스갯소리처럼 적었지만,
세상 어디에 이런 나라가 있겠는가.
약국 아저씨도, 버스 운전기사도, 학교 선생님도,
총 하나만 쥐어주면 바로 소대원이 되어 시가지 전투가 가능한거다.
(눈 깜짝 안하고 대량살상무기인 수류탄 투척도 할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 병장출신이라 한 분대쯤은 쉽게 구성하고 지휘할 능력이 있다.
이렇게 평화로운 시대에 쓸데없이 세금 낭비하고, 시간 낭비한다고 말 많은 예비군 훈련이지만,
만에 하나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생각 해 본다면
이왕 그토록 고생하며 배웠던 기본기술을 정기적으로 실습시켜준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한핏줄 민족이니 월드피스니 뭐니 하는 말들은 사실 먹고 살만하니 나오는 이야기고,
나쁜 놈들이 총들고 침범하면, 일단 내 가족 목숨은 지키고 봐야하지 않겠나.
-
여튼 덕분에 맑은 공기 마시고, 널부러져서 책 읽고 푹 자고 왔다.
20081105, 화요일, 계속일교차심함

실제 훈련 모습과는 좀 다릅니다만...
북한산 기슭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그렇게 말 안듣는 예비군들이었지만,
'선배님들 어깨총하고 뒷줄부터 식당 이동 하시겠습니다.' 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백명이 한결같이 K2소총의 끈을 25cm 정도 늘여서
약속이나 한 듯 오른쪽 어깨에 총구가 위로 향하도록 매고 일어서더라.
살짝 우스갯소리처럼 적었지만,
세상 어디에 이런 나라가 있겠는가.
약국 아저씨도, 버스 운전기사도, 학교 선생님도,
총 하나만 쥐어주면 바로 소대원이 되어 시가지 전투가 가능한거다.
(눈 깜짝 안하고 대량살상무기인 수류탄 투척도 할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 병장출신이라 한 분대쯤은 쉽게 구성하고 지휘할 능력이 있다.
이렇게 평화로운 시대에 쓸데없이 세금 낭비하고, 시간 낭비한다고 말 많은 예비군 훈련이지만,
만에 하나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생각 해 본다면
이왕 그토록 고생하며 배웠던 기본기술을 정기적으로 실습시켜준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한핏줄 민족이니 월드피스니 뭐니 하는 말들은 사실 먹고 살만하니 나오는 이야기고,
나쁜 놈들이 총들고 침범하면, 일단 내 가족 목숨은 지키고 봐야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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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덕분에 맑은 공기 마시고, 널부러져서 책 읽고 푹 자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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