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401, 화요일, 여름가을?




2000년 5월,

4만원을 주고 구입한이래

오동작 한 번 일으킨 적 없고

A/S 한 번 받은 적 없이 쌩쌩했던 폰이

하룻동안 시름시름 앓더니 -_-;;

죽어버리고 말았다. T.T



핸드폰을 사러 가서

기존에 쓰던 핸드폰을 반납하면 5만원을 싸게 해준다길래

별 생각 없이 얼른 반납해버렸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4만원짜리 핸드폰으로

5만원이나 보상을 받은 셈이다.








2년 5개월이나 항상 지니고 다닌

나름대로 사연많은 기특한 핸드폰이었는데

새 핸드폰을 손에 쥔 지금

예전 핸드폰이 그립다거나, 허전한 느낌은 없다.



예전 핸드폰은 없어졌지만

그 메모리에 저장되어있던 사람들은 없어지지 않았고

새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도


들려오는 상대방의 목소리는 변함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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