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334, 토요일, 비가 그치지 않기를..



출처 : walkslow.com/방명록
작성자 : 흔들리는 아침




친척 어린 동생이 병원에 입원을 해서
병 문안 갔다가 들은 이야기를 할게요.

17년 동안 암 투병을 해 온 한 할머니가 계신데요.
어느 날, 할머니께서 거울을 물끄러미 한참 쳐다보시다가
할아버지께 물었대요.
"내 몰골이 참 흉하지요?"
그렇죠. 17년 동안 암으로 투병을 했다면
뼈만 앙상하게 남고, 피부도, 어느 것이든 모두 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어떻게 대답을 하셨냐하면요.


"당신은 나의 꽃이오."


그러셨대요.

'정말 그런 사람이 있구나!' 했어요.
슬픈데 부럽기도 하고...^^








저 이야기가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인지

사람이 정말 17년 동안 암 투병을 할 수 있는 건지

등등의 여부에 대한 나의 궁금함은


"당신은 나의 꽃이오."


이 한마디에 모두 사라져버렸다.




'흔들리는 아침'님은

'정말 그런 사람이 있구나!'라고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모두가 저런 사랑을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삭제 (IP : 211.116.27.37) 송군 ::: 그래도 정상이 더 많은 세상이랍니다. 07/10 11:57
삭제 (IP : 211.200.71.235) 이미영 ::: 비정상 속에서 정상이 바보취급 당하는 세상... 07/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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