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198, 주일, 눈 눈 눈!!
저녁 예배를 드린 후 아버지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고등부 학생 한 명을 태웠다.
그 학생이 이번에 대학에 합격했기 때문에 축하의 말을 건넸고,
당연히 우리 가족의 화제는
어느 집사님 아들이 어디 대학원에 진학했고
어느 권사님 딸은 재수를 한다는 둥..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명문대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원에 진학한
어떤 형의 이야기가 나왔고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속이 상했다.
왜 학창시절에 불을 받으면(-_-;;)
멀쩡한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않고 신학대학원에 가는 것일까
왜 가장 치열한 일터에서는 성령의 불을 받은 사람들을 찾기 어려운 것일까
나의 불평으로 인해 우리 가족 사이에는 약간의 언쟁이 생겼고
나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서 나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런 사람이 불 받고, 더더욱 컴퓨터를 열심히 공부해서
선교사님들을 위한 보안,암호 메일,
기독교인들을 위한 웹브라우저 등등을 만들면 좋을텐데
아직 아무도 만드는 사람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만들고 싶어해도 능력이 없거나 여건이 되지 않고
그럴 능력과 여건이 갖추어진 사람들 중에는 성령의 불을 받은 사람이 없다..
신학대학원에 가려면 처음부터 신학대학교를 가든가..
왜 자신의 대학 4년을 그냥 낭비하고
하나님이 부르셨다면서 신학대학원에 가는가!!
(물론 정말 하나님의 뜻일 수 도 있다..)
예상 외로 우리 가족들의 반론은 완강했다.
집에 도착하여 동승했던 그 학생을 돌려보낸 후에야
나는 그 학생이 이번에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했고
신학대학원에 갈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_-;;
(내가 고향 교회를 안 다닌지 어언 4~5년째라.. 소식을 몰랐..)
나 때문에 실족할지도 모르는 그 학생을 위해
우리 가족들은 그렇게 거세게 반론을 펼쳤던 거였다. T.T
매우 미안한 마음이 생기는 걸로 보아
나도 내 주장에 뚜렸한 확신은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가 워낙 자기가 원하는 걸 전공할 수 없는 곳인데다가
전공에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도 드물테니..
너무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었나?
(개개인의 은사가 다르다는 건 인정한다.)
나의 경우엔 디자인 하다 말고 전도사님 될 생각은 없다.
그래서 선교사는 들어갈 수 없지만 디자이너는 들어갈 수 있다는
나라들에 관심도 가지는 것이고..
에휴..
내가 왜 하필 컴퓨터 공학과를 예로 들었을까?.. -_-;;
저녁 예배를 드린 후 아버지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고등부 학생 한 명을 태웠다.
그 학생이 이번에 대학에 합격했기 때문에 축하의 말을 건넸고,
당연히 우리 가족의 화제는
어느 집사님 아들이 어디 대학원에 진학했고
어느 권사님 딸은 재수를 한다는 둥..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명문대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원에 진학한
어떤 형의 이야기가 나왔고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속이 상했다.
왜 학창시절에 불을 받으면(-_-;;)
멀쩡한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않고 신학대학원에 가는 것일까
왜 가장 치열한 일터에서는 성령의 불을 받은 사람들을 찾기 어려운 것일까
나의 불평으로 인해 우리 가족 사이에는 약간의 언쟁이 생겼고
나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서 나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런 사람이 불 받고, 더더욱 컴퓨터를 열심히 공부해서
선교사님들을 위한 보안,암호 메일,
기독교인들을 위한 웹브라우저 등등을 만들면 좋을텐데
아직 아무도 만드는 사람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만들고 싶어해도 능력이 없거나 여건이 되지 않고
그럴 능력과 여건이 갖추어진 사람들 중에는 성령의 불을 받은 사람이 없다..
신학대학원에 가려면 처음부터 신학대학교를 가든가..
왜 자신의 대학 4년을 그냥 낭비하고
하나님이 부르셨다면서 신학대학원에 가는가!!
(물론 정말 하나님의 뜻일 수 도 있다..)
예상 외로 우리 가족들의 반론은 완강했다.
집에 도착하여 동승했던 그 학생을 돌려보낸 후에야
나는 그 학생이 이번에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했고
신학대학원에 갈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_-;;
(내가 고향 교회를 안 다닌지 어언 4~5년째라.. 소식을 몰랐..)
나 때문에 실족할지도 모르는 그 학생을 위해
우리 가족들은 그렇게 거세게 반론을 펼쳤던 거였다. T.T
매우 미안한 마음이 생기는 걸로 보아
나도 내 주장에 뚜렸한 확신은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가 워낙 자기가 원하는 걸 전공할 수 없는 곳인데다가
전공에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도 드물테니..
너무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었나?
(개개인의 은사가 다르다는 건 인정한다.)
나의 경우엔 디자인 하다 말고 전도사님 될 생각은 없다.
그래서 선교사는 들어갈 수 없지만 디자이너는 들어갈 수 있다는
나라들에 관심도 가지는 것이고..
에휴..
내가 왜 하필 컴퓨터 공학과를 예로 들었을까?.. -_-;;
![]() |
hanos ::: 그..그..그래?? -_-;; | 02/15 00:48 |
![]() |
hoon ::: 이봐 컴공전공자의 하나로써 니가 위에서 말한 것들은 전산전공자에 관한거여... -.-; | 02/14 1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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