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137, 주일, 감기 조심!



요한복음을 공부하다보면
(토, 일 내내 성경공부를 했더니
일기가 계속 홀리한 방향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뒤

예수님 부활과 자신의 삶 사이의 연결점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나온다.

베드로 : 나.. 고기나 잡으러 갈래..
다른 제자들 : 우.. 우리도 갈래..

그물질을 하는 제자들..


3년 전
'그 자리에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나섰던 일이 말짱 도루묵이 되는 순간이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학교를 다니면서 회사를 다니면서..
나의 삶과 예수님 부활의 의미 사이의
연결점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왠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인
'양을 치고, 먹이는 일'을 수행하려면

노방 전도라도 나가야 할 것 같고
교회에서 많은 시간 봉사도 해야할 것 같은데..
실제 삶은 과제와 회사일 하기에 급급하고
전도는 엄두도 못 내고 있으니..

결국 요한복음의 제자들처럼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어하며
'고기나 잡으러 가게'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세상일과
예수님이 부탁하신 우리의 사명을
수행하는 일은..
너무 판이하게 달라보인다.






수레바퀴를 떠올리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수레바퀴는 이쪽 저쪽 서로 떨어져 있지만
어느 하나라도 굴러가지 않으면
수레는 앞으로 갈 수 없다.

세상일만 하는 것도 문제지만
소위 말하는 주의 일만 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된다.

왜 우리는 세상적인 일과 주의 일 사이의
연결점을 찾지 못하는가?

둘은 수레바퀴 처럼 떨어져 있지만
결국에 수레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말이다..




p.s.
내가 full time 사역자의 은사를 받지 않는 한
세상일을 해야만 하고

'고기나 잡으러 갈래..' 가 아닌
'난 꼭 고기를 잡고 말테야!' 하는 각오로
그 일에 임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베드로는 사람을 낚지 않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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