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132, 월요일, 대전,대구는 눈온다던데-_-;;
우연히 JVC 캠코더 CF를 봤다.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임신한 부인과 남편이 나와서
눈꼴 시려울 만큼(?) 사랑스런 대사를 나누며
부인이 캠코더로 최초의 가족 영화를 찍는다는 내용이었다.
감독 : 부인
배우 : 뱃속의 아기와 남편
남편은 부인이 시키는대로 열심히 촬영에 임했고
그들은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게
가족영화 1부를 완성했다.
부러워 죽겠구만-_-;; 하면서 감동적으로 CF를 봤다.
딱 한가지 눈에 거슬리는게 있었는데
부인이 너무 화면을 어설프게 잡는다는 거였다.
내가 만약 남편이었으면..
찍다 말구..
'아냐아냐 시선이 가는 쪽을 좀 더 넓게..'
'아아.. 그 부분은 좀 더 가깝게 찍어야지'
'음.. 여기는 내려다보는 기분으로 찍구..'
'아냐아냐.. 이리 줘봐.. '
하면서 결국 JVC 캠코더를 빼앗게될 것 같다.-_-;;
빼앗기에 앞서서. .아예..
아무래도 기계에 약한 부인이
다루기 어려운 정밀기계를 다루다가
오동작이라도 일으킬까봐
캠코더를 만지지 못하게 할지도 모른다.
...
....
어디선가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여러 송이의 꽃으로 만든 꽃다발에 대한 올바른 설명은
'꽃이 많다' 는 것이 아니라
'꽃이 예쁘다' 라는 것이고
새로산 짧은 치마에 대한 올바른 느낌은
'치마가 짧다' 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이라는...
가족영화 1부의 화면이 좀 덜 이쁘면 어떤가..
찍다가 그깟 캠코더쯤 고장나면 어떤가..
무조건 보기 좋은 것이 잘 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무얼 말하려고 하는 건지..
그걸 어떻게 전달하려고 했던 건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주 잊고 산다.
정말.. 너무 자주 잊고 산다. -_-;;
우연히 JVC 캠코더 CF를 봤다.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임신한 부인과 남편이 나와서
눈꼴 시려울 만큼(?) 사랑스런 대사를 나누며
부인이 캠코더로 최초의 가족 영화를 찍는다는 내용이었다.
감독 : 부인
배우 : 뱃속의 아기와 남편
남편은 부인이 시키는대로 열심히 촬영에 임했고
그들은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게
가족영화 1부를 완성했다.
부러워 죽겠구만-_-;; 하면서 감동적으로 CF를 봤다.
딱 한가지 눈에 거슬리는게 있었는데
부인이 너무 화면을 어설프게 잡는다는 거였다.
내가 만약 남편이었으면..
찍다 말구..
'아냐아냐 시선이 가는 쪽을 좀 더 넓게..'
'아아.. 그 부분은 좀 더 가깝게 찍어야지'
'음.. 여기는 내려다보는 기분으로 찍구..'
'아냐아냐.. 이리 줘봐.. '
하면서 결국 JVC 캠코더를 빼앗게될 것 같다.-_-;;
빼앗기에 앞서서. .아예..
아무래도 기계에 약한 부인이
다루기 어려운 정밀기계를 다루다가
오동작이라도 일으킬까봐
캠코더를 만지지 못하게 할지도 모른다.
...
....
어디선가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여러 송이의 꽃으로 만든 꽃다발에 대한 올바른 설명은
'꽃이 많다' 는 것이 아니라
'꽃이 예쁘다' 라는 것이고
새로산 짧은 치마에 대한 올바른 느낌은
'치마가 짧다' 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이라는...
가족영화 1부의 화면이 좀 덜 이쁘면 어떤가..
찍다가 그깟 캠코더쯤 고장나면 어떤가..
무조건 보기 좋은 것이 잘 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무얼 말하려고 하는 건지..
그걸 어떻게 전달하려고 했던 건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주 잊고 산다.
정말.. 너무 자주 잊고 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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