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32
20010818, 토요일, 많이 더움
오늘은 회사 사무실 전체 이사를 했다.
원래 쓰던 2층 사무실에서
옆건물 3층으로 이사를 했는데
생각보다 짐이 너무 많아서 고생이 심했다-_-;;
우리 회사는 올해들어 이사를 많이 했는데..
이사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역시 사람의 진짜 모습은
평상시보다는 이런 일상이 아닌 환경에 처했을 때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다.
(물론 평소에 보여지는 모습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사가는 날
꼭 어딜 간다거나
늦게 출근하고 (원래 이사는 초반에
크고 힘든 짐을 다 나르며 기본을 잡는다.)
그러는 사람들....
--------------------------------------------------------------------------------
그런 사람들 중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사람은
자기보다 높은 상사가 있는 곳에서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_-;;
예를 들어
[사무실 -> 복도 -> 엘리베이터 -> 지하]
이런식으로 짐을 날라야 하면..
상사가 사무실에 있으면
사무실에서 복도까지만 짐을 나르고
다시 상사의 앞으로 가서 일을 하는..
뭐 그런 식의 사람들도 몇 명씩 있다.
덕분에 일은 더 번거러워지기만 한다.
--------------------------------------------------------------------------------
이사하는 날 사무실에 가보면
당연히 내가 날라야 할 짐들이 있다.
약속된 시간내에 이사를 마치려면
어느정도의 일을 해야 하는지
다들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열심히 짐 나르고
힘들면 앉아서 쉬면 된다.
오늘..
한참 짐을 나르고 피곤해서 에어콘 나오는 곳 앞에 주저앉아 쉬고있었는데..
갑자기 상사님이 오시더니
'남들 다 일하는데 재우 형제는 일 안하고 쉬나?'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아니예요, 방금까지 일했고 힘들어서 좀 쉬고 있어요^^*' 라고 대답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었고,
상사님의 위치를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조금 쉬고 내가 할 일들을 다시 시작하면서
내가 참 속편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높은 사람 눈치보랴, 적당히 숨어야 하고
결국엔 이렇게 뒤에서 욕먹는(-_-;;)
그들은 정말 세상을 불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20010818, 토요일, 많이 더움
오늘은 회사 사무실 전체 이사를 했다.
원래 쓰던 2층 사무실에서
옆건물 3층으로 이사를 했는데
생각보다 짐이 너무 많아서 고생이 심했다-_-;;
우리 회사는 올해들어 이사를 많이 했는데..
이사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역시 사람의 진짜 모습은
평상시보다는 이런 일상이 아닌 환경에 처했을 때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다.
(물론 평소에 보여지는 모습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사가는 날
꼭 어딜 간다거나
늦게 출근하고 (원래 이사는 초반에
크고 힘든 짐을 다 나르며 기본을 잡는다.)
그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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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 중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사람은
자기보다 높은 상사가 있는 곳에서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_-;;
예를 들어
[사무실 -> 복도 -> 엘리베이터 -> 지하]
이런식으로 짐을 날라야 하면..
상사가 사무실에 있으면
사무실에서 복도까지만 짐을 나르고
다시 상사의 앞으로 가서 일을 하는..
뭐 그런 식의 사람들도 몇 명씩 있다.
덕분에 일은 더 번거러워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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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는 날 사무실에 가보면
당연히 내가 날라야 할 짐들이 있다.
약속된 시간내에 이사를 마치려면
어느정도의 일을 해야 하는지
다들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열심히 짐 나르고
힘들면 앉아서 쉬면 된다.
오늘..
한참 짐을 나르고 피곤해서 에어콘 나오는 곳 앞에 주저앉아 쉬고있었는데..
갑자기 상사님이 오시더니
'남들 다 일하는데 재우 형제는 일 안하고 쉬나?' 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아니예요, 방금까지 일했고 힘들어서 좀 쉬고 있어요^^*' 라고 대답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었고,
상사님의 위치를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조금 쉬고 내가 할 일들을 다시 시작하면서
내가 참 속편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높은 사람 눈치보랴, 적당히 숨어야 하고
결국엔 이렇게 뒤에서 욕먹는(-_-;;)
그들은 정말 세상을 불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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