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536, 주일, 자체흐림



하나님이 나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사실은
참 든든하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정말 부담되는 일이다.

녹음기 앞에선 말을 조심하게 되고
카메라 앞에선 행동을 조심하게 되면서
하나님이 항상 옆에 계신데도 불구하고
남들이 보지 않는다고..
남에게 드러나지 않는 일들..
하나님 안계신 것 처럼 행동할 때가 많다.

주님을 모르는 사람은 대놓고 하나님을 무시하지만
크리스천들은 은근히 하나님을 무시하며 산다.


두려운 사실은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마태복음 13:47~50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죽은 이후의 일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천국과 지옥은 우리의 삶 속에도 찾아온다.

심판이 있기에 구원이 있고
심판이 있기에 축복이 있다.

시험이 없으면 합격이 없고
시험이 없으면 실력을 인정받을 수 없듯이 말이다.

하나님의 그물을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판대까지 죄를 끌고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도 자복하고 회개한 죄는 다시는 기억치 않으시니까)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 속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 무서워하고 신경쓰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세상에서 당장은 바보취급 당하고 손해보겠지만
절.대.로. 손해보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꼭 심판날이 아니라 나의 젊은 날에 체험하며 살 것이라 확신한다.


코람데오.
모니터 앞에 앉은 지금도 주님이 보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은근히 부담된다.
그리고 평안하다.
1초도 주님 앞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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