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660, 월요일, 더춥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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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설교)

자동차 정비에 자신이 있는 정비사가 있었습니다.
그 정비사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차가 고장이 났습니다.
전혀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정비사는 차에서 내려 차를 여기저기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고장의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여러 시간동안 여러 가지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시동은 여전히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있는 중에 낮선 차 하나가 옆에 와서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그 차안에서 한 노인이 내리더니 그 정비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내가 좀 도와줄까요?"
그 말은 들은 정비사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자동차 정비 전문가요, 그러니 간섭하지 마세요. "
그러고는 계속 차를 고치는 데 열중하였습니다.
그 노인은 아무 말 없이 정비사가 하는 일을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지켜보던 노인이 다시 물었습니다.
"내가 도와줄까요?"
정비사가 짜증스럽게 대답합니다.
"나도 안되는데 나이 든 노인이 어떻게 하겠다는 거요?"
"당신이 못하고 있으니까 나라도 좀 도와줄까 해서요."
정비사는 마지못해 허락했습니다.
노인은 차를 잠깐 만지더니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부르릉 하고 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민망해진 정비사는 "당신 누구시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요? 핸리 포드요 당신은 자동차를 정비하는 사람이고, 나는 자동차를 만든 사람이오"
그 말은 들은 정비사는 창피하여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이 정비사처럼 행동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일이 뜻대로 안된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내 생각대로 되어야 하는데, 하나님이 실수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뭘 모르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식이 대학에 떨어져도 시험에 듭니다.
사업이 실패하게 되면 아예 교회에 나오지를 않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주 어리고 미숙한 신앙입니다.
마음이 교만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우리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인지 하나님께서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
...
시편 23편에는 다윗의 신앙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여기서 다윗은 자신을 하나님의 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목자가 이끌면 어디든지 따라가는 연약한 양 말입니다.
다윗의 이 고백 속에 담겨 있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신에게 있었던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었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잘나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자기가 능력이 있어서 강한 나라를 이를 수 있었던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하셔서 왕이 되었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지켜주셔서 살 수 있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모든 미래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신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스스로를 여호와의 한 마리 양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언제든지 왕좌라도 내놓을 수 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자기의 욕심과 생각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보다는 차라리 겸손히 주님의 양이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주님께서 주관하시도록 내어드렸던 것입니다.

그런 결단 때문에 다윗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일도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쓸데없는 오해를 받아야 했고, 생명의 위협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자기의 이익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고난을 당할지언정 주님과 함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이 가장 귀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믿음이 이러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 안심하고 일하실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는 요한 웨슬레 형제의 기념비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다 잃는 한이 있어도 그것을 잃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모든 선택과 결정을 주님께 맡기고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고 우리를 반드시 영원한 길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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