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875
20060619, 월요일, 시원


참 잘했어요



한국:토고전을 보며 실망을 금치 못했던 나는
오늘 새벽 한국:프랑스전을 보며 달라진 한국의 모습에 경악했다.
한국은 (특히 수비) 소름이 끼칠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어떻게 6일만에 이렇게 다른 팀이 될 수 있었을까
아마도 파워트레이닝으로 무거워졌던 몸이 이제서야 회복되는 모양이다.


오늘의 베스트 플레이



승리의 여신이 컨트롤 중인 팀가이스트
눈 앞에 있지만 골키퍼는 절대 잡을 수 없다.




나름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오늘 플레이를 보니 그 동안 선수들이 (내가 생각해온 것 보다 훨씬 더)
얼마나 고생하며 훈련을 했고, 몸을 만들어왔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세계 최강의 팀을 만나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다니며
기적과도 같은 (하지만 실력이 바탕이 된) 결과를 만들어낸 우리 선수들 덕분에
피곤하지만, 아침부터 신이나는, 특별한 월요일을 맞이하였다.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까.



*
앙리는 별로 뛸 생각이 없는 듯 건성건성이었고
지단은 한 걸음마다 불만이 뚝뚝 떨어졌으며
갈라스(최종수비)와 바르테즈(골키퍼)는 서로 10m 이내로 접근할 생각이 없는 듯 했다.
프랑스 3무 탈락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
그나저나
스위스전 때는 꼭 내기를 해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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