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682
20040112, 월요일, 자꾸추워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신학대학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고
집안의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악착같이 공부하며 등록금을 벌었다.
결국 그는 합격통지서를 받아들고
피땀흘려 모은 등록금을 가슴에 품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
기차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나보니
품속에 넣어두었던 등록금이 보이질 않았다.
잠시 잠든사이 소매치기를 당했던 것이다.
청년은 어마어마하게 낙심했다.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
다른 돈도 아니고, 피땀흘려 마련한 신학대학 등록금을
그대로 도둑맞도록 내버려두실 수 가 있는가.
집으로 돌아와 식음을 전폐한 채 죽어가는 아들을 보다못한 부모님께서는
결국 신학대학 진학에 동의하시고 등록금까지 마련해주셨다.
신학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부모님도 허락하셨고 등록금도 마련되었다.
잃어버린 돈은 아깝지 않다.
결과적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땐 해피엔딩이지만
청년의 마음 속 상처는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지만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다.
꿈에 그리던 신학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그는 학기 내내 아침마다 하나님을 원망했다.
나는 절대로 주님의 일따윈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1학기가 끝나는 날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을 주셨고
그는 눈물을 흘리며 무너져내렸다. 상처와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어제 일기에 적었던 그 내용이었다.
So Abraham called that place The LORD Will Provide.
And to this day it is said,
"On the mountain of the LORD it will be provided."
Genesis 22:14
오직 나를 위해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비로소 모든 일은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다.
오직 이 길 외에는 아무것도 나를 돕거나, 상처줄 수 없다.
소매치기도, 부모님도, 등록금도, 성경공부도..
Reply
hanos ::: 일기에 등장한 청년은 현재 장신대설교학교수이신 김운용 목사님입니다. 01/14 13:31
20040112, 월요일, 자꾸추워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신학대학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고
집안의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악착같이 공부하며 등록금을 벌었다.
결국 그는 합격통지서를 받아들고
피땀흘려 모은 등록금을 가슴에 품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
기차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나보니
품속에 넣어두었던 등록금이 보이질 않았다.
잠시 잠든사이 소매치기를 당했던 것이다.
청년은 어마어마하게 낙심했다.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
다른 돈도 아니고, 피땀흘려 마련한 신학대학 등록금을
그대로 도둑맞도록 내버려두실 수 가 있는가.
집으로 돌아와 식음을 전폐한 채 죽어가는 아들을 보다못한 부모님께서는
결국 신학대학 진학에 동의하시고 등록금까지 마련해주셨다.
신학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부모님도 허락하셨고 등록금도 마련되었다.
잃어버린 돈은 아깝지 않다.
결과적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땐 해피엔딩이지만
청년의 마음 속 상처는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지만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다.
꿈에 그리던 신학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그는 학기 내내 아침마다 하나님을 원망했다.
나는 절대로 주님의 일따윈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1학기가 끝나는 날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을 주셨고
그는 눈물을 흘리며 무너져내렸다. 상처와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어제 일기에 적었던 그 내용이었다.
So Abraham called that place The LORD Will Provide.
And to this day it is said,
"On the mountain of the LORD it will be provided."
Genesis 22:14
오직 나를 위해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비로소 모든 일은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다.
오직 이 길 외에는 아무것도 나를 돕거나, 상처줄 수 없다.
소매치기도, 부모님도, 등록금도, 성경공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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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os ::: 일기에 등장한 청년은 현재 장신대설교학교수이신 김운용 목사님입니다. 01/14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