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388, 화요일, 흐림




초등학교 때

나의 꿈은 로케트를 쏘는 것이었다.

당연히 내 취미는

로케트, 조종석, 궤도, 우주복, 관련부품등을 상상해서 그려보고

또 그것을 고치기를 반복하는 거였다.


우주과학자 또는 제품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모양이다.






NASA에서 로케트 엔진이라도 닦고 싶어했던 꿈많은 아이는

우주에 대한 꿈을 잃어버린 채 고 3시절을 맞이하였다.

적당히 성적과 사회 분위기에 맞추어

잘나가는 전공과 학교를 정하고

그것을 목표로 공부했다.


결과는 참담했고 (시험을 망친게 아니라 원래 내 실력이 참담했다.)

나는 멀리 포항의 이름없는 대학으로 도망(?)갔다.


로케트의 꿈은 접었지만

다행히 나는 그 곳에서 '디자인'을 배울 수 있었다.







'디자인' 영역의 공부를 어느 정도 진행한 지금..

나는 다시 '로케트를 발사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고3 때 처럼

나의 앞길을 주위 환경과 상황에 맞추어 정할 생각은

이젠 추호도 없다.

아직 불확실하지만

'항공우주국 관제기기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개선'

이란 제목의 졸업과제를 진행할 생각이다.




어렸을 때 부터 좋아했고

해도해도 질리지 않는 일



그 일을 하며 평생 살 수 있고
(처자식을 굶기지 않고)

그 일을 통해 궁극적으로 주님께 영광돌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잘 살아낼 순 없는거다.


그리 편하진 않겠지만.







삭제 (IP : 218.232.131.107) hanos :::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_-;; 09/20 00:19
삭제 (IP : 211.104.25.137) 공학도 ::: 그럼 하노스님은 디자인에서 미적인 부분을 배제한다는 뜻인가보군요! 09/19 11:45
삭제 (IP : 61.75.85.18) hanos ::: 공학도님. 디자인이랑 미적인거랑 무슨 관계가 있지요? 09/16 11:15
삭제 (IP : 211.54.50.252) 공학도 ::: 미적 관점에서 진행되어서는 절대 안44444444444444마어마한 수학의 집합체인 것 09/13 23:59
삭제 (IP : 218.235.72.56) 윤정균 ::: 사실 나사는 존재하지 않어. 음모이론. 09/08 11:21
삭제 (IP : 218.232.131.107) hanos ::: 그럼 나도 따라서 우주로.. -_-;; (염장커플..) 09/08 00:56
삭제 (IP : 218.232.131.228) 송군 ::: 에이 라면가게 차려야지 09/07 23:40
삭제 (IP : 218.51.64.52) celine ::: 이화언니를 우주로 보내고 싶은데ㅡㅡ;;; 09/07 23:20
삭제 (IP : 24.161.77.110) lasoe ::: 로켓쏘실때, 저좀 불러주세요..내가 우주로 나가살면, 지구가 더 나은곳이 될꺼에요.. 09/07 15:16
삭제 (IP : 203.252.119.22) Ehoa ::: 재우가 짱이야! 09/07 11:56
삭제 (IP : 211.212.82.139) 윤정균 ::: 현재 시스템은 완벽하단다. 09/07 09:12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린 일기 대신 얻은 것  (0) 2002.09.06
목표  (0) 2002.09.05
말 (speech)  (0) 2002.09.02
불만  (0) 2002.09.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