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374, 수요일, 덥다가 흐림





아침에 일어나 시계를 보니 08시 40분이었다.

그렇다.

난 거의 2시간가까이 지각해버린 것이다.

전날 Presentation 준비하느라 (오전중 발표)

좀 늦게 잤는데.. 그만..T.T (궁색한 변명)



부랴부랴 도착한 회사에선

내가 어디 많이 아파서 회사에 못 나오는 줄 알고 있다가

멀쩡히 들어오니 다행이라고 넘어가주셨다.

PT도 무사히 마쳤다.







평소 출근해서 책상에 앉은 다음

[출근 잘 했고 좋은 아침이고 이화를 너무 좋아한다]

는 내용의 문자를 여자친구에게 보내는데..


오늘은 2시간이나 지각해놓고

너무 부끄러워서 어떻게 문자를 보낼지 한동안 고민했다.

'그냥.. 일찍 출근했다고 할까?'

'문자 늦게 보내는 이유는 뭐라고 하지?..'



결국 솔직하게 썼는데

[지각했고 좋지 못한 아침이고...]

내가 너무 한심해서

차마 좋아한다는 말을 못쓰고 문자를 보냈다.









설령..

내가 회사에서 쫓겨나도 여자친구는 날 계속 좋아해줄텐데

지각 1번 했다고 왜 그렇게 내가 한심하게 느껴진건지..




이래저래

솔로였을 때는 하지 않았을 고민들을 하면서 지낸다.




솔로였을 때 보다 훨씬 행복하다.









삭제 (IP : 211.104.114.186) ::: 야이씨....아주 좋아요 08/26 14:32
삭제 (IP : 203.252.123.184) hoon ::: ㅡㅡ; 이거 넘 심하자나.......... 08/25 22:51
삭제 (IP : 211.215.222.221) lasoe ::: (>.<) 08/25 00:24
삭제 (IP : 219.241.86.18) 송군 ::: "솔로" 였을 때 보다.. T_T 08/24 10:43
삭제 (IP : 218.51.85.60) celine ::: 어...아래있는 분들...속넓은 우리가 참아요^^ 우후~~ 08/23 23:51
삭제 (IP : 218.145.147.92) 윤승민 ::: 재우의 일기를 읽는 재미가... 사라지..쿨럭 08/23 20:44
삭제 (IP : 203.239.64.103) yummu ::: 지각이란 제목의 일기. 이런 내용일 줄이야.. 08/23 15:41
삭제 (IP : 211.216.13.190) Ehoa ::: ㅠ.ㅠ 08/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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