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365, 토요일, 비비비





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아귀레는 실로 대단한 능력자였다.

많은 사람들을 카리스마로 압도했으며

뗏목과 10여명의 부하를 데리고 한 달만에

스페인의 6배가 넘는 넓이의 미개척지를 정복했다.

아니.. 정복했다고 선언했다.

한 달이 지난 후 그에게 남은 건

부서진 뗏목 한 척과 미개척지에 원래 살고 있었던 원숭이들 뿐이었다.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했던 아귀레는 분노한다.



도대체 권력이란 무엇인가.



결국엔 나는 새 한마리도 못 떨어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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