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358, 수요일, 흐리고 조금 시원





한동안 선풍적으로 전자제품 광고에 등장하던

'초소형, 초경량'이라는 단어를

요즘엔 쉽게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컨트롤하지 못 할 만큼

작고 가벼워져버린 것이다.

CDP나 워크맨이 CD, Tape 보다 작아질 수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사람 손가락으로 누를 수 없는 사이즈,

사람의 눈으로 알아볼 수 없는 크기의 제품은 만들 필요가 없다.









포터블 음향 기기의 음원이 CD, Tape 을 벗어난 이후에

다시 작아지기 시작한 것 처럼

핸드폰이나 PDA의 경우 새로운 in/output 장치가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초소형, 초경량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거다.



지금 키보드보다 더 작은 키보드는 아무리 만들어도 불편할 뿐이다.

물론 여러번 접히게 디자인되었다거나

특수물질로 만들어 말아서 다니는 키보드가 있지만

결국엔 사람 손가락보다 작아질 수 없다.





완벽한 음성인식 시스템이나

허공에 손짓하면

입력장치가 홀로그램으로 나타나는 날이 올거다.

디자이너들은 그 때를 대비해야 한다.




차라리...

머리깎고 산으로 가는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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