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841
20051224, 토요일, 눈이왔나요


1.
유지태를 좋아하는 이화자매를 위해
유지태가 원안을 쓰고 주연을 맡은
육분의 륙 이라는 연극의 크리스마스 공연을
한 달 전에 예매해 두었었다.
이화자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나름 노력한 것이었으나
자매님께서 유지태만 잘 보시게 되는
부적절한 결과를 초래했다.

2.
인도를 좋아하는 이화자매를 위해
동묘역 근처 '히말라야'라는 인도,네팔 음식점을 찾았다.
다쓰러져가는, 깡패조직의 임시 사무실이라도 있을 것 같은
건물의 외형에 잔뜩 긴장했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아기자기한 분위기였고
진짜 인도사람들이-_-
어설픈 한국어로 주문받고, 서빙하고, 요리해주었다.
결과는 이화자매의 대만족.


















3.
이화자매의 만족, 불만족을 떠나 하루를 되돌아 볼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한 하루였다.

4.
내일로 다가온 예수님 생일을 위해서
한 달 전 부터 뭔가를 준비하거나, 스케쥴을 잡지 않은 것을
크리스마스 이브 밤이 되어서야 반성하고 있다.
후회만 할 게 아니라 내년에 잘 준비할 다짐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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