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312, 금요일, 여름날씨치고 좋음




광란에 가까운 집단 응원문화에 대해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솔직히.. 나는 응원현장에 그저 기뻐서, 즐거워서 나갔다.

"대.한.민.국."을 외치며 애국심을 키운다거나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기 위해 태극기를 흔든 것도 아니다.




하지만 당장 가시적이고 거창한 변화는 없을지라도

오늘의 이 사태(?)는 국민들의 가슴 깊이 남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오늘,

내가 평생 말한 것 보다 더 많은 횟수의 "대.한.민.국."을 외쳤고

평생 휘두른 것 보다 더 오랜 시간 태극기를 흔들었다.

모르는 사람들과 한마음이 되어

하이파이브를 하고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축구공이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서로 교제하도록 했다.






▼ from walkslow.com




동네 양아치도 하나되는 날

제 MSN에 등록된 누군가의 닉입니다

우린 뭘로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요?

FIFA 따위도 해낸 일인데...

우리 분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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