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os' Diary #261, 주일, 더위걱정




점심때쯤 전화가 왔다.

'그 동안 무슨 일 있어? 일기도 안 올라오구, 메신저에서도 안 보이고..'


저녁때쯤 전화가 왔다.

'야 무슨 일이냐? 며칠동안 일기도 안 쓰구..'


목,금요일에 일기를 못 쓴 건

회사에서 1박 2일로 워크샵을 다녀왔기 때문이었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지만

특별히 일기에 쓰기엔 대외비인 내용도 많았고..

딱히 쓰고 싶은 내용도 없는데

굳이 밀린 일기를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안 쓴 건데..


주위 사람들에게

histool diary의 빈 자리는

주인장이 무슨 큰 일이라도 당한 흔적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천재지변, 자매사역의 실패.. 등등..)








일기를 쓸 때 마다 생각하고 감사하는 거지만

내가 만약, 무슨 큰 일을 당해 낙심하고 넘어진다면

도저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렇게 일기를 쓰지 못할 것 같다.

나는 그렇게 강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 일기가 쉽게 멈춰지진 않을 것 같다.

나는 넘어지기 쉽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을 오뚜기로 디자인하셨다.





일기는 계속 되어야 한다. ^^*







삭제 (IP : 218.51.107.89) 쒜륀 ::: 남에 일기를 일케 당당히 볼수있음에 감사드린다... 05/25 23:47
삭제 (IP : 203.252.101.186) poyon ::: 형제사역실패로 그간 연락이 뜸하였음을 용서하시게나.. -.-; 04/23 13:38
삭제 (IP : 211.116.27.37) 송군 ::: 오호.. 재우군은 방향제구나~ 04/23 08:50
삭제 (IP : 61.73.96.62) Brother ::: ㅋㅋ.. 일기 안쓰면 주위 사람들이 더 난리여~ 04/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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