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청년 5부 79또래 게시판에 남긴 글

gomgomee 2002. 3. 4. 07:50
Hanos' Diary #218, 월요일, 환절기




나는 내가 세상 물정을 모르고 자란 것에..

그리고 사랑만 받으며 자란 것에..

감사한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가 더 건강하듯..

약한 아기가 인큐베이터에서 건강해지듯..


다 자라기도 전에 그 곳에서 억지로 나가려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직은 그 환경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누리고 싶다.



70년대에 태어난 내가

온실, 인큐베이터 타령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내년이면 꺾인 50살이구나아.. T.T)

50살이 되어도 흰머리 소년, 소녀로

세상물정 모르고(모르는 척?)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