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그들의 자유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gomgomee 2002. 2. 26. 23:14
Hanos' Diary #212, 화요일, 더이상 따뜻해지면 안되는데..




요즘 hanos' travel 이라는 웹 갤러리(-_-;;)를 만들고 있다.

그냥 작년에 다녀온 유럽 사진을 올려놓을 생각인데

생각보다 사진이 많고 손도 많이 간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다른 유물들과 마찬가지로 이집트에서 뜯어온)

작은 스핑크스.

그 곳에는 몇 종류의 스핑크스들이 더 전시되어 있었고

나는 스핑크스가 여러 개 있다는, 그리고 크기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평소 우리들은 유럽 사람들이 가진 '발상의 자유로움'을 부러워한다.

특히나 디자인 영역에선 그저 놀라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예전엔 그저

'유럽은 자유로우니까', '그 사람들은 군대 안 가니까..'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나라 국민들에게는 무료로 개방되는 세계 최대의 박물관들,

책에 그려진 삽화가 아닌 실물, 또는 1:1 비율로 만들어진 모형들..

움직임을 관찰해야 하는 곳엔 꼭 마련되어있는

시뮬레이터들..


그들은 충분한 배경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상의 제약조건들이 적어지는 것이다.


(물론 수능 시험 성적은 낮겠지-_-;;)



적어도 그 곳에 사는 아이들은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해도

나처럼 스무살이 넘도록

'스핑크스는 큼직한거 딱 한개야.'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을테니까..







삭제 (IP : 211.104.58.197) poyon ::: 기대만빵.. ^^ 호홋.. 02/28 03:42
삭제 (IP : 211.47.109.118) hanos ::: 여러 날 후에 -_-;; 02/27 23:50
삭제 (IP : 211.58.91.143) 윤정균 ::: 언제 오픈? 02/27 12:37
삭제 (IP : 61.73.89.164) Brother ::: 일찍 퇴근해서 뭐하나 했더니.. 유럽여행사진 정리하고 있었군.. 02/27 09:08
삭제 (IP : 211.47.109.118) hanos ::: 물론 다른 요인들도 많겠지만.. 02/26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