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나는 **를 위해 태어났다.

gomgomee 2002. 1. 14. 17:45
Hanos' Diary #172, 월요일, 더워서 땀흘렸음



"아프리카 사람은 축구를 위해 태어난다."

스포츠 뉴스에 소개된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 선수의 한마디가
가슴 깊이 남았다.

어찌보면 성급한 일반화.. 정도가 아닌
무슨 억지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 불리는
그의 한마디는..
내게 너무나 큰 의미가 되어 남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
한국인은 무엇을 위해 태어나는지

지금 뭐라고 논할 생각은 없다.

.. 없는게 아니라
나는 논할 자격이 없다.

내가 지금
'나는 디자인을 위해 태어났다!' 거나
'나는 사랑을 위해 태어났다!!' 라고 한다해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냥 사기충전에 자기 최면용으로??


이런 고민을 할 시간에
포토샵을 한 번 더 켜보고
말씀을 한 장이라도 더 읽는게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언젠가 정상의 자리에 서면 자연스레 말할 수 있겠지..

'나는 **을(를) 위해 태어났다' 라고..


**이 돈이 되든, 인류의 평화가 되든..
상관없다.

부끄러워 하지 않고
당당히 말할 수 만 있다면 말이다.








사실
'나는 **을(를)위해 태어났다' 라고 쓰고싶었는데
너무 부끄럽더라는.. -_-;;
(왕자병이 나을 징조인가??)




삭제 (IP : 61.73.96.33) Brother ::: 엇.. 너는 그래? 난 ***을 위해 태어났는데.. ㅋㅋ 01/15 10:47